한국의 한 해 평균 의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.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OECD(경제협력개발기구)의 ‘OECD Health Data 2014’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한국의 의료비 증가율은 한 해 평균 6.6%다. 이는 OECD 평균인 2.3%보다 3배가량 높은 수치로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이다.
이처럼 의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한 배경에는 MRI 등 고가의 의료장비 도입, 병상 수 늘리기, 외래환자 증가 등이 꼽힌다. 따라서 과거부터 중요성이 대두되어온 의료실비보험의 필요성이 다시금 재조명 받고 있다.
의료실손보험은 아파서 혹은 다쳐서 병원을 이용한 것은 물론 사소한 감기부터 큰 질병까지 의료비를 보장해주는 보험이다. 입원의 경우 90% 혹은 80%에 해당하는 금액이 보험금으로 지급되며 이 외에도 통원의료비, 처방조제비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. 고가의 검사인 MRI, CT, 초음파검사에 대한 보장도 가능하다.
실제 지출된 금액에 대해 보장해주는 실손보험 이지만 아프거나 다쳤을 때 정액으로 보장받기를 원한다면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. 예를 들면, 암진단 시 3,000만원의 보험금을 특약으로 받는 식이다.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암과 중년에게 많이 발생하는 급성심근경색증, 뇌졸중 등은 필수로 대비해 놓는 것이 좋다.
실손의료보험은 한살이라도 젊고 건강할 때 가입하는 것을 추천한다. 젊을수록 월 보험료가 저렴하며, 안전하게 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. 나이가 많을수록 월 보험료는 비싸지며 가입거절의 우려도 있을 수 있다. 자신의 나이, 성별, 직업에 따른 의료실비보험료 견적을 전문적으로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.
보험료는 2회 이상 연체 시 보험보장이 중지되는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데, 담당 설계사가 전화로 연체사실을 알려주는 등 보험관리 서비스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선호도를 얻고 있다. 사회 초년생은 물론 바쁜 직장인, 여러 가족의 보험을 챙겨야 하는 주부들에게도 안성맞춤일 것으로 보인다.
